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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 가격은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다음 달 초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PI첨단소재는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1위 업체다. 회사 주요 생산품인 PI 필름은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절연성이 매우 높고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어 산업 현장에서 각광 받는 첨단소재다.
제조산업에서 경량화 및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PI필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PI첨단소재는 일본 가네카, 도레이, 미국 듀폰 등을 제치고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PI 필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인수에 관심을 둔 업체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랜우드PE 인수 직전 해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26% 증가하며 원매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편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한 SKC코오롱PI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