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2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은 ‘제55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67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에 힘쓴 유공자에게 정부가 포상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김 총리는 이 자리서 “1950년대에 미래를 내다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설립해 원자력 강국이 됐고, (현정부서 경주에) 문무대왕연구소도 착공했다”며 “전쟁폐허를 딛고 누리호 발사,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이뤄낸 10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정보통신인의 역할 덕분이며, 새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인수인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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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수상자 162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과학의 날 55주년을 맞아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2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 창조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가 받았고, 대통령 표창은 디램(DRAM)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국내 반도체 기술력 제고에 기여한 오태경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22명이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비선형 광학원리를 응용한 분광학 기술개발로 국내 측정장비 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이은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0명이 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0명 등 총 2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웅비장은 이차전지 분야 국가 경쟁력 발전을 이끈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도약장은 환경 유해인자 감지 단백질 기능을 알아낸 우의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저장 시스템용 소재·부품 기술체계 혁신에 기여한 김병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5명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김성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총 6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김태엽 킴스유비큐 사장 등 8명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2개 연구기관이 수상했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 55명 시상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9명, 국무총리표창 25명 등 총 5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황조근정훈장은 범부처 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정립한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받았고, 과학기술 혁신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전환하는데 힘쓴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5명이 훈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협의회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데이터 인재양성에 힘쓴 나연묵 단국대 교수가 받았고, 산업포장은 데이터기반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산업을 부양하는데 기여한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 등 6명이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질병청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을 통해 백신 예약시간 단축에 기여한 성오준 베스핀글로벌 이사, 애자일소다 등 총 개인 17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돌파 등 산업 활성화에 공헌한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와 국산 5G 모듈 개발한 이성규 에이엠솔루션즈 연구소장 등 총 개인 24명과 1개 단체가 받았다.
이 밖에 정보통신 1세대로서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이 되는데 역할을 한 원로들에게 특별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공로상은 초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유해영 단국대 명예교수 등 총 7명이 받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전환 시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 여러분을 축하한다”며 “정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 과학기술이 기후변화, 감염병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