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는 신풍제약의 항말라이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데 최근 국내에서 임상시험기관 3곳을 추가해 대규모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고대 구로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환자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데에 더해 대학병원급 3곳을 추가해 총 13곳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는 임상사이트를 확대해 대규모 임상을 통해 약물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를 공동 개발한 비영리단체인 말라리아퇴치의약품벤처재단(MMV)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필리핀 식약처로 부터 2/3상을 승인받아 6개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에 있다.
‘피라맥스’는 지난해 5월 식약처로 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은바 있다.
현재 신풍제약은 국내 임상2상 시험을 4월 완료 목표로 하고 있다. 원래는 2020년 12월 중에 끝 낼 예정이었으나, 임상시험 참여기관들이 주로 중증환자치료에 집중하는 전담병원이라 환자모집이 다소 늦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는 사람의 폐세포주를 이용한 세포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과 병용효과가 확인된 합성의약품인데 임상시험 결과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먹는 약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