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은 7일 YTN 뉴스 스튜디오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과 함께 출연해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 전 수석의 최근 행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성 의원은 전날 조 전 수석이 일본어로 “이번 경제 보복 조치는 과거 일본이 한국에 남긴 깊은 상처를 파헤쳤다. 한국인의 DNA엔 이순신의 정신과 의병, 독립군의 경험이 녹아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이순신 장군 책이나 읽고 말씀하시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왜 그러냐 하면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의해서 치욕을 당했다”며 병자호란 당시 조선 조정의 주전·주화파 논쟁을 언급했다. 성 의원은 “최명길 같은 분은 주화파였고 김상헌 같은 분은 주전파였다. 나가서 싸우자는 것”이라며, 주전파의 결정을 따랐다가 조선이 큰 피해를 입었던 점을 지적했다.
성 의원은 “싸울 힘이 있었느냐? 자존심만 앞세워서 다 그랬다. 그 종말이 50만명 이상 되는 우리 조선의 처녀들이 끌려갔던 것”이라며 당시 50만명 이상의 인구가 청의 포로로 끌려간 사실도 언급했다.
이번 갈등에서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조 전 수석을 병자호란 때 조정 내 주전파로, 일본을 당대 동아시아 최강국이었던 청나라에 비교한 것이다. 다만 성 의원은 이같은 역사적 논쟁이 임진왜란기 무신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저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성 의원은 이밖에 조 전 수석이 최근 자신의 학교 복귀를 반대하고 나선 서울대 일부 학생들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성 의원은 “문제 있으면 제자들 데려다가 설명을 하고 가르쳐야한다. 어떻게 자기 제자를 비난할 수 있느냐”며 조 전 수석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