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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에서 벗어난 '춤판' 대학로서 펼쳐진다

장병호 기자I 2018.04.17 13:33:25

제18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24~2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등
전문가·일반인 춤으로 함께하는 축제

서울국제즉흥춤축제 공연 장면(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자유로운 몸짓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는 제18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를 비롯한 대학로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24일 전야제 이벤트에 이어 25일 개막공연 ‘남정호와 친구들’로 막을 올린다. 올해의 즉흥 프로젝트 공연, 국제 협업 즉흥 공연, 컨택 즉흥 공연, 그리고 공모 팀들이 참여하는 120분 즉흥난장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태국·일본 등 국내외 아티스트 150여명이 참여한다. 즉흥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발표무대도 마련한다.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위한 6개의 즉흥 클래스도 개설한다. 즉흥의 여러 양식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하는 컨택 즉흥 공연과 워크숍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관객들이 참여하는 ‘관객과 함께 하는 즉흥파티’를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즉흥은 창작주체자의 무의식으로부터 이미지를 끌어내는 작업으로 무용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공연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전 세계적으로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행위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주최 측은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해 외국의 즉흥전문 무용가와 안무가, 연주가 등을 초청해 국내 즉흥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을 소개해 왔다”며 “전문예술가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일반 성인과 가족 단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즉흥 워크숍과 공연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춤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5000원. 워크숍 참가비는 2만~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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