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중국의 대(對) 홍콩 수입 규모가 243% 급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1994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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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수입 수요보다는 자본 유출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외화유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위안화 추가 절하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가 중국 밖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이나 혹은 투기세력이 달러를 해외로 빼돌리려 가짜 수입서류를 만들거나 수입 금액을 부풀리면서 대 홍콩수입이 급증했다는 얘기다.
실제 중국인민은행(PBOC)은 지난달 중국 외화보유액이 전달보다 280억달러 줄은 3조1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외화유출을 막는 상황에서도 외화가 대거 이탈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홍콩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 비중(0.6%)보다 세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4.1% 줄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인 3.6% 감소보다는 부진한 실적이다. 세계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0.4%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6% 이상 줄어들 것으로 봤다. 2014년 11월 수입이 쪼그라들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달러 기준 무역흑자 규모는 49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580억달러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