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싱가포르항공이 홍콩 항공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항공과 홍콩항공과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며 싱가포르항공의 이같은 행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여행 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찾기 위한 방안이라고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시장과 투자처를 찾고 있으며 홍콩항공은 올 하반기 홍콩 증시에서 처음으로 위안화·홍콩 달러 등 이중 통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다른 아시아 국가 항공사들과도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과거에도 중국 항공시장 문을 두드렸었다. 앞서 지난 2007년 중국 동방항공 지분 24%를 매입을 시도했지만 이후 동방항공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