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세 사장은 “상황을 지켜본다는 말 그대로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향후 시장상황과 비전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에 결정하겠다는 의미”라며 “당장 추가출자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생명보험 시장,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방식에 대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인터넷망과 기술이 일본보다 잘 발달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생보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세 사장은 교보생명과 합작사 설립의 뒷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국내 생보사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서도 합작사 설립 제의를 받았다”며 “하지만 교보생명과 손잡은 것은 개인적으로 초록색 로고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초록색 아이콘은 곡옥(曲玉)을 기본으로 새싹·새·열매 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는 이어 “2010년 9월 우연히 서울에 있었는데 광화문거리 큰 빌딩에서 이 로고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그때 비서실을 통해 현재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에게 만나고 싶다는 전화가 왔고 현재 온라인생보사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라이프넷 설립 후 일본 생보시장의 변화여부에 대해 그는 “생보상품이 단순해지고 보험료가 많이 싸졌다”며 “정보공시도 많아져 소비자들이 보고 판단할 수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라이프넷보험은 지난 2013년 한국의 교보생명과 함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설립했다. 교보생명이 74.5%, 라이프넷이 25.5%의 지분을 출자(자본금 320억원)했다. 라이프넷은 이와세 사장이 지난 2008년 설립한 일본 최초 인터넷생보사로 설립 5년만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