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003450), 동양증권(003470)을 포함해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KDB대우증권(006800) 등도 함께 올랐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증권은 전날 대비 6.33% 오른 5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증권이 5%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밖에 대신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의 강세에는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이번주 매각을 위한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은 사모펀드(PEF) 조성과 가격협상, 금융감독원의 펀드 등록 절차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심사와 승인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의 매각도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매각 본입찰에는 대만 유안타증권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NH농협금융지주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협상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잠재 매물로 분류되는 산은금융그룹 계열인 대우증권도 상승세를 탔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바닥에 대한 기대감과 M&A, PEF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등했다”며 “향후에도 이런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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