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직원 해고건수가 이달 최근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휴렛-패커드(HP)사의 대규모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 향후 고용 경기가 다소 주춤거릴 것으로 우려된다.
31일(현지시간) 민간 컨설팅업체인 챌린저사는 이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직원 해고자수는 6만18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또 앞선 4월보다도 53%나 늘어났다.
이같은 해고 급증은 HP가 2만7000명 가량을 한꺼번에 해고하기로 통보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올들어 컴퓨터산업부문에서만 3만2559명을 해고 통보한 바 있다.
존 챌린저 챌린저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컴퓨터산업부문에서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나 기업들이 기술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그 지출이 몇몇 기업들에게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른 기술 변화와 소비 취향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IT기업들이 해고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식품산업에서도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이미 75%나 해고가 늘어났는데, 트윙키스와 원더브레드 등을 보유한 호스티스 브랜즈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