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내주 공식적인 합병 협의를 시작하며 새 지주사를 설립한 뒤 각각 지주사 산하로 들어가는 방식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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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쓰비시 포함 3사 합산 판매량은 813만대로, 수치만 보면 현대차·기아(730만대)를 제치고 글로벌 시장 3위 등극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 미국 판매량 감소로 닛산의 파산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라 이번 합병이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상황도 어둡다. 특히 중국 전기차 부상으로 일본 자동차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일본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와 멕시코에 관세 25% 부과를 공표하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과 실적은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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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특별한 시너지를 보지 못했다. 해당 브랜드의 판매량은 2019년 800만대였으나 2023년엔 639만대로 20% 감소했다. 미국시장 점유율은 2019년 12.9%에서 2024년 8.9%로 4%포인트나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3.9%포인트로, 테슬라의 증가분 3.1%포인트를 앞섰다.
삼성증권 임은영 팀장은 “혼다가 위험해진 두 회사를 책임지는 형태라 큰 시너지는 나기 힘들 것”이라며 “3사 모두 전기차 전환이 늦어진 가운데, 혼다가 기술개발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내년에 현대차·기아가 일본과 유럽업체의 구조조정 반사이익에 따라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미국 내 톱3 메이커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