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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전기차 신차 2종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전기차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인스터’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다. 이달 말 부산 국제모빌리티쇼에서 실차를 처음 공개한 이후 연내 유럽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국내 시장에만 판매하던 캐스퍼의 해외 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 전기차 신차로 선보이기 알맞다는 판단이다.
이어 이르면 올해 말께 아이오닉 5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아이오닉 5’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5는 84.0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이전 대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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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차는 올해 이같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현대차 IR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와 PHEV는 총 2만2523대다. 코나 EV가 2349대로 가장 많았고 아이오닉 5 N을 포함한 아이오닉 5가 1989대 팔리는 데 그쳤다. 5월에는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하기도 했다.
유럽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볼보, 폭스바겐, 르노, 푸조 등 유럽 완성차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으며 판매량을 늘린 반면 현대차의 선택지는 상대적으로 적어 점유율에서 밀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차는 느려진 성장 속도를 신차로 돌파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콜 본부장은 “내년까지 두 모델이 확고하게 라인업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도 현대차는 전기차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