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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은 부문 가리지 않고 어려운 경영환경이 실적에 반영됐다. 국제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원부자재 부담은 커진 반면 이를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구체적으로 먼저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1조1042억원, 영업이익 역시 12.5% 증가한 62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조9231억원을 기록하면서도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다만 해외사업 매출액 5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무려 45% 크게 늘면서 전체 식품사업의 사상 첫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를 견인했다. 전체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에서 해외사업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4조85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액 2조8212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9% 크게 줄어든 아쉬운 성과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