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EO 선임 및 신임 경영리더 44명 승진 인사
ENM 대표에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회장 복심
올리브영 신임 대표는 46세 이선정 영업본부장
신임 '경영리더' 44명 평균나이 45.5세, 30대 5명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CJ ENM(035760)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CJ올리브영에는 1977년생인 이선정 영업본부장이 내부승진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CJ ENM을 이끌던 강호성 전 대표는 지주회사인
CJ(001040)㈜에 신설한 경영지원대표를 맡았다.
CJ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중기비전 중심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는 취지로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 CJ주식회사 강호성 경영지원대표(사진=C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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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내년은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해로 그룹의 미래 도약 여부를 판가름 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CJ는 지난해 11월 △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2021~2023년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이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과 최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CJ는 임원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비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기비전을 빨리 실행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 CJ ENM 엔터부문 구창근 신임 대표(사진=C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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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가 지주회사에 신설한 경영지원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CJ는 그룹 전반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CJ지주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 및 신임 강 대표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강 대표가 떠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회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CJ올리브영 이선정 신임 대표(사진=C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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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
이번에 승진한 신임 임원 44명의 평균 나이는 45.5세다. 1980년대생이 8명이며 이 중 30대가 5명이다. 최연소는 1985년생인 임동혁 CJ제일제당 경영리더, 김환 CJ올리브영 경영리더 등 2명이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11명(21%)보다 다소 줄어든 7명(16%)이다.
한편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3·사진)
CJ제일제당(097950)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는 식품 분야의 주요 보직인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게 됐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이 경영리더가 있던 식품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까지 총괄하는 자리다. 박민석 기존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실장은 회사 신수종 사업인 해당 분야 성장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8)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경영리더는 인사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