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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특검 임명 전까지 수개월간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고,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으로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체 대표인 이모 씨 관련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씨는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4~2015년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 씨에게서 사업권 수주 명목으로 20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당시 사업권을 따내지 못한 이 씨는 나 씨가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에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가량을 받아 나 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나 씨에게 원금의 5배를 돌려준 이유와 해당 금액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흘러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박 전 특검은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에게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브로커이자 박연호 회장의 인척인 조모 씨가 2011년 대검찰청 중수부 조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을 맡아 대장동 사업에 관린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