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연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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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치료제 후보에서는 배제되는 것이 맞고, 그렇지만 렘데시비르라던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처럼 통과됐거나 또는 중단된 약재 이외에도 다른 약물 재창출 후보에 대해서 특별히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인터류킨-6 등 여러 가지 약재들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지금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 후보도 많이 망라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제와 백신과 관련해서 실무추진단 또 지원단을 통해서 지금 우선순위를 정했고, 그중에는 올해 내에 최소한 3가지 약물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3가지 외에도 심지어는 외국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서 임상시험을 시도하려는 것도 유력한 후보가 2개 정도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개최되는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렘데시비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논문이 추가됐고 서울대학병원에서도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도입 여부를 판단한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 논의 결과에 따라 관계부처인 식약처를 통해서 특례수입 또는 긴급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렘데시비르가 중앙임상위원회를 거쳐서 국내 임상계에서 승인을 하게 된다면 국내 첫 번째 공식치료제가 된다. 다만 사용 대상은 중증 환자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렘데시비르가 경증 또는 전파를 초기부터 코로나19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다고 해도 중증이나 위중한 환자에 대한 재원기간을 낮추고 비록 사망률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충분히 낮출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현재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