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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와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과의 첫 회담을 가졌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섀너핸 부장관을 장관대행으로 지명했다. 약 90분간의 회담에서 양측은 한미일 3개국의 안전보장협력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전체의 안정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의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일 한일 국방당국간 협의에서) 한일 간 인식이 일치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의 억지력은 불가피하다”며 “한일 간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3국이 협력 태세를 확실히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HK는 회담에서 이와야 방위상과 섀너핸 장관대행이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긴밀히 연대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12월 결정한 새로운 방위계획의 개요를 포함해 우주나 사이버 등의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협력도 진행할 방침이다. 섄버스 장관대행은 “일본이 방위체제를 강화해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방침을 확인했다. 오키나와는 현재 새로운 미군 기지 창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후 이와야 방위상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양측은 중거리핵협정(INF)과 관련된 정보 사항을 공유하는 데 협조하자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