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7일~21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전주와 같은 0.05%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성동(0.12%)이었다. 성동은 5월 입주 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 효과로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은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위례(0.05%), 동탄(0.01%), 판교(0.01%)가 상승했고 분당(-0.03%), 중동(-0.03%)이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성남(0.21%), 파주(0.07%), 구리(0.05%)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양주(-0.06%), 의왕(-0.01%), 부천(-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02%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1%)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동대문의 전셋값 상승폭이 0.24%로 가장 컸다. 이어 은평(0.12%), 노원(0.09%), 성동(0.08%) 순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5%)의 전셋값 오름폭이 가장 컸고 김포한강(-0.15%), 위례(-0.07%)의 전셋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 전셋값이 전주 대비 0.94% 떨어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가 뜸해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의왕(-0.17%), 양주(-0.09%), 수원(-0.09%)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정국이 시작되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역과 상품별로 분위기를 달리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보다는 연착륙을 위한 규제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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