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단말기를 살 때 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을 택하는 비중이 2분기때 32%나 됐다면서 이는 애초 전망보다 높다고 밝혔다.
신광석 KT CFO는 29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20%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47만이고, 전체 판매량 중 선택 비율이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32% 수준이다. 2분기 말 현재 누적 20% 요금할인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1% 수준인 200만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상황은 가입자당매출(ARPU)에는 부담이 되지만 고요금제 가입자 확보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을 감안하면 당기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도 늘고 있다고 했다.
신 CFO는 “단통법 직후에 10% 초반으로 감소했던 무제한 데이터가 30%~40%로 늘고 있다. 앞으로도 데이터 차별화로 늘려갈 예정”이라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서 연간 목표인 연말기준 2% ARPU 성장이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KT는 이날 자사 가입자 중 LTE가입자 비중이 74.1%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LTE 가입자 중 40%가 ‘데이터선택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ARPU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관련기사 ◀
☞KT, 한국마사회와 중기 상생 MOU 체결
☞KT 가입자당매출(ARPU), SK텔레콤 첫 추월
☞유무선·미디어 호조..KT 4년만에 분기영업익 4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