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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의류 OEM株 "너무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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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4.11.17 16: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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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주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워낙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 주가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일 뿐 성장성 지속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영원무역(111770)은 전날 대비 4.90% 내린 5만6300원에 마감했다. 한세실업(105630)은 0.95% 약세를 보이며 3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의류 OEM주는 올해 섬유 의복주와 함께 대표적인 ‘톱픽’ 종목으로 꼽히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원무역은 10월23일 연중 최고가 7만900원을 찍었는데, 이는 4개월 전인 7월23일 대비 35% 증가한 가격이다.

한세실업도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31% 오르며 연중 최고가 4만2450원을 기록했다.

앞서 14일 분기보고서를 발표한 영원무역의 경우는 3분기 매출 3978억원, 영업이익 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3.9%씩 증가하며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7% 하회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며 “영원무역의 생산기지가 있는 방글라데시가 연초에 법령 최저임금을 77% 인상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영원무역의 연간 실적을 조정하며 7만1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의류 OEM주의 성장성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4분기에도 성장성 둔화가 예상되기는 하나 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기반을 둔 제조업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건비 상승으로 의류 제조업이 축소됨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 생산설비를 확보한 업체들의 협상력이 과거 대비 상승하고 있다”며 “한세실업의 경우 주력 생산기지인 베트남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발효된다면 관세 철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 직원수 증가와 임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고 상반기 주문이 집중돼 4분기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증설과 베트남 설비 확장으로 외형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경우 내후년은 기존 공단에서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투자 회수 시점으로 상대적 수익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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