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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단속에도 대포통장 명의자 모집 등 범죄 가담 유인 행위는 멈추지 않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포통장 명의자 모집책을 의미하는 텔레그램 ‘장집’ 채널에는 “각자 출국 사유 잘 생각해서 말씀 안 하시면 막힌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게이트에서 캄보디아 출국자에 대한 검문을 실시하자 이에 대비하라는 내용이다. 또다른 채널에서는 대화방 이용자들이 “잠시 지나가는 태풍”, “장주가 간다고 우기면 못 막는다”, “대중들 개돼지니 금방 잊을 것” 같은 말들로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스캠 조직은 여러 목적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모집하고 있는데, 장집은 자금 세탁을 위한 통장 명의자를 찾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으로 범죄 수익을 얻으면 이를 세탁하기 위한 한국 대포통장이 필요해 이를 얻기 위해 명의자를 찾는 것이다.
대부분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이같은 통장 명의자를 찾으며, 명의자가 캄보디아까지 가 자금 세탁 과정까지 함께 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