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 알린 연극인 박효선 기리는 상
역사적 사건 다뤄…21일 광주 민들레 소극장 시장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효선연극상 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는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으로 지정남의 ‘환생굿’,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의 ‘섬이야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 지정남 ‘환생굿’. (사진=박효선연극상 운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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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연극상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이었으며 이후 5·18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해 오월의 진실을 알린 연출가 겸 작가 박효선(1954~1998)의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돼 격년제로 시상하는 상이다.
제2회 박효선연극상은 지난 6월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울, 대구, 일본 등에서 총 26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이번 수상작은 각각 4·3항쟁(‘섬이야기’)과 5·18민주화운동(‘환생굿’) 등 역사적 사건을 다뤘다. 심사위원단은 “사건의 재현을 넘어 ‘오늘’, ‘여기’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데 치열함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박효선이 창단한 광주 극단 토박이의 ‘민들레 소극장’에서 열린다. 박효선과 전대연극반, 들불야학 활동을 같이한 임철우 작가의 토크, 수상작 하이라이트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 크리에이티브 바키 ‘섬이야기’. (사진=박효선연극상 운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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