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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금까지 484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지원해왔는데, 미코파워처럼 탄소중립 분야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3월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분야 사업재편을 신설한 데 따른 것이다.
탄소중립 분야 사업재편 1호 기업이 된 미코파워는 현 건물용 연료전지 기업에서 데이터센터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분산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생산 기업으로의 확장을 꾀한다. 모회사인 미코(059090)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소재·부품기업으로 출발, 미코파워를 비롯한 자회사를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미코파워와 함께 내연기관차용 부품기업 대신강업㈜의 고효율 전기차용 무선 충전코어 시장 진출과 대륙테크놀로지㈜의 전자빔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용 배선 케이블 시장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건설 자재 기업인 미래테크㈜의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팜 사업재편 계획도 이날 승인됐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의 5대 시중은행과 함께 사업재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5대 은행이 추천한 26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하고, 5대 은행은 이에 호응해 총 2570억원의 자금 공급을 지원한 바 있다.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7월 기업활력법의 상시법 전환을 계기로 대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와 현장 지원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순 민간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사업재편 제도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진출하고 있다”며 “원활한 투자를 위한 금융권 협력을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