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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둔화에”…솔루스첨단소재, 지난해 영업손실 734억

김은경 기자I 2024.02.07 14:02:51

매출 4294억…전년비 2.6% 증가
올해 매출 전년비 47% 성장 목표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동박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악화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294억원, 영업손실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투자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고성장세였던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CFL 전경.(사진=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은 15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127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전지박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 흐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박은 글로벌 통신장비,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가전, TV 등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급감해 전년(1251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기존 발광소재에 이어 지난 하반기 준공한 비발광 소재 생산공장을 통해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6300억원으로 제시했다. 헝가리 1공장 생산 안정화에 따라 전년 매출 대비 약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현민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지박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도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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