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은 지난 분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결과에 크게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0.87% 상승한 93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06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10.96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억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93억달러에 부합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73억달러,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은 20억달러를 기록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훈풍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최근 인수한 VM웨어를 포함해 2024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5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92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월가 전망치에 VM웨어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월가에서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증권은 기존 960달러에서 1000달러로, 트루이스트증권은 995달러에서 1015달러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