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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 명의로 작성된 해당 문자에서는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라며 “얘네들이 늦게까지 물뿌리고 난리를 친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라고, 크나 작으나 전부 물맞고 오니까 민원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자의 말미엔 “전국에서 늘씬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문자가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희롱성 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논란이 일자 문자 발송 사실을 시인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이 힘들어했다”라며 “격려 차원에서 재밌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악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한편 가수 싸이는 지난달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흠뻑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여수에는 약 3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에 터미널 버스 배차 간격은 20분 늘어나고 운행 마감 시간 역시 기존 오후 11시 30분에서 이튿날 오전 1시 10분까지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