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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회과학 첫 싱크탱크, KDI 개원 50주년…'삶의질 향상' 새 비전으로

원다연 기자I 2021.03.10 14:30:00

1971년 12명 경제학자로 출발
세계 1만여 연구기관 중 16위 랭크
'삶의 질 향한 정책플랫폼' 미래비전 선포

KDI 세종청사. (사진=KDI)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의 사회과학부문 최초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KDI는 10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정표 KDI 원장의 기념사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축사에 나선다.

강동수 KDI 부원장이 이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플랫폼’이라는 KDI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 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선 기념식’이 이어진다.

KDI는 우리 실정에 맞는 경제계획과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71년 3월 국내 사회과학분야 최초의 싱크탱크로 설립됐다.

12명의 경제학자로 출발한 KDI는 현재 500여명 규모의 종합정책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1월 ‘2020년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에서는 전 세계 1만 1175개 연구기관 중 16위, 미국을 제외한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DI는 번영을 중심에 둔 기존 비전에서 삶의 질 향상을 비전 변화와 같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정표 KDI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경제협력 체계 재편, 디지털 전환, 저출산·고령화 등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새로운 시대는 KDI에게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며 “KDI는 앞으로도 연구의 엄격함과 수월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의 질 구현’을 목표로 역동적인 경제 운영과 포용적 사회 구성을 위한 해법 제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1972년 KDI 홍릉청사 개관식. (사진=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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