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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송 편성이나 국민들과의 소통방식들을 고려해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기존의 홍보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출연자 섭외까지 종합적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누리TV’로 처음 개설해 만든 오른소리는 현 구독자만 19만명 정도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회가 폐쇄되고 대면 모임이 제한되자, 당의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비롯한 전국위원회 등 공식 행사를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하며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당원 교육 유투브인 ‘지식충전소, 아는 것이 힘이다’를 비롯해 정부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語퍼컷’ 등 다양한 카테고리 영상들이 게재돼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소통 창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오른소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이번 당명과 정강·정책을 개정한 것과 맞춰서, 당의 전신 시절에 만든 오른소리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른소리 유튜브 URL 주소는 여전히 영문으로 ‘SaenuriTV’(새누리TV)로 돼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명칭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모 의원은 “‘오른’이라는 말이 ‘옳다’와 ‘오른쪽’ 두 가지 중의적 의미를 띄고 있다. 당의 중도적 개혁 노선과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전국위에서 새 당명과 정강·정책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올 2월 보수 야권의 통합에 따라 만든 ‘미래통합당’ 명칭은 출범 7개월만에 간판이 내려갔다. 당명에 따른 로고와 색 변경도 작업에 착수해 추석 전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