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변호사는 지난 28일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타 방송 사장(손 대표이사) 얘기를 하면 아마 깜짝 놀랄건데 이게 참 우리 사회 관음증 문제로, 한 번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명성을 가진 사람에 대한 관음증, 미국에서 파파라치가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하니까 할 말은 없는데 사실 누구나 명성만큼 추악하다”며 “털면 다 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에게 털 먼지가 많다는 게 아니라 김모 전 KBS 기자가 접근 했을 때 왜 이렇게 끌려다녔나”라며 “투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먼지가 있는 법이기 때문에 손 대표이사가 솔직히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를 해 준다. 왜냐면 자기도 그 비슷한 동일한 먼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손 대표와 김 기자의 대화가 녹음된 영상 등을 바탕으로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는 데 대해서 전 변호사는 “선정적인 태도에 같이 넘어가서 그걸 보도를 하고 박수를 치고 하느냐. 관음증을 자극하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대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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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실 공방의 발단은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에 낸 차량 접촉사고였다. 김 대표는 사고 관련 제보를 받은 뒤 손 대표에게 취재차 연락했고, 손 대표가 먼저 JTBC 기자를 제안하는 등 기사화를 막으려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이를 거절하자 손 대표의 폭행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사고 당시 손 대표 차량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김 대표가 사고를 빌미로 JTBC 정규직 채용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김 대표가 과도하게 화를 냈고 (손 대표가) ‘정신 좀 차려라’면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사고에 대해서도 “(차량의)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 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이라며 “젊은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의도적인 ‘손석희 흠집 내기’로 규정하고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을 퍼트리거나 보도하면 수사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