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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신협 중앙회에서 열린 ‘2017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김윤식 경기 군포 신협 이사장의 소감이다.
신협 내 대출연체가 한 건도 없는 것은 이례적이다. 898개 신협 전체 평균 연체율이 1.75%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차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에서 한 달 이상 밀린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은행 여신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36%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그나마 받지 못할 대출을 비용으로 처리한 덕이다.
인구 28만1205명이 거주하는 경기 군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위성도시지만 다른 곳과 비교할때 관계형 금융이 잘 발달했다는 평가다.
현재 지역 3곳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군포 신협은 연체율 관리 성공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산 1622억원과 당기순이익 16억1000만원, 순자본비율 7.36% 경영 성과를 거뒀다. 경영평가 순위는 직전 3위에서 지난해 1위까지 올랐다.
김 이사장은 “주로 저소득·저신용자 대상의 소액 서민금융지원 업무가 많은 지역 특성까지 고려하면 대출 사전 사후 관리가 철저한 것”이라며 “연체율 0%는 역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이날 군포 신협 외에 경기 장안 신협과 부산 사상 신협을 각각 2위와 3위로 선정해 시상했다. 경기 가평·경기 김포 제일·경기 북수원·부산 광안·부산 원광·경기 평창 등 신협도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