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림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몽골 내 대국민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통해 ‘녹색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진행된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성과를 8일 발표했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2006년 한·몽 정상회의 이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사막화방지 국제협력의 대표적 모델로서 몽골에 실질적 도움을 준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평가된다.
조림 대상 지역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와 바양작,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있는 룬 지역 등으로 산림청은 이곳에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와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심었다.
또한 기술 전수와 교육에도 힘썼다.
몽골 조림·산림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양묘와 조림 기술을 전수했다.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200여명의 몽골 공무원 등을 초청해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시행했으며, 현지에 교육센터를 건립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교육시켰다.
이 같은 노력은 유목문화를 지켜온 몽골 정부와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변화의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조림의 중요성을 인지한 몽골 정부는 2010년부터 매년 5월과 10월 둘째주 토요일을 식목일로 제정해 대통령을 비롯해 전 국민 나무심기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막화방지 법령 제정(2012년)과 산림관련 정부조직 확대(2015년), 100만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산림청은 그간의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성과가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몽골 정부가 조림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후관리 능력을 전수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산림청이 10년간의 노력으로 가꾼 몽골 그린벨트 조림지는 동북아지역 사막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협력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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