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상가 등 중소형 리테일 부동산에 투자할 목적으로 선정한 위탁운용사가 출자자(LP) 모집을 마치고 본격 투자 집행에 들어간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해 10월 중소형 리테일 부동산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캡스톤자산운용이 국민연금(700억원) 외에 행정공제회, 지방재정공제회와 약정을 했다. 애초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70% 자금 출자를 확정한 상태였던 터라 총 1000억원 가운데 국민연금이 700억원을 출자하고 행정공제회가 200억원, 지방재정공제회가 75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25억원은 위탁운용사(GP)인 캡스톤자산운용이 자체 출자한다.
LP들은 연간 내부수익률(IRR) 10~15%를 기대하고 있다. 밸류애드(Value-add·가치 증대형) 리테일 부동산 투자 방식의 이 펀드는 공실이 있는 상가 건물을 저가에 사서 리모델링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는 형태의 투자를 집행한다. 레버리지를 포함 약 2500억원의 자금을 갖고 500억~800억원짜리 리테일 빌딩 4~5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자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에선 밸류애드 투자가 활성화 돼 있었지만 우리 기관투자가들은 중위험 수준의 리스크가 있는데다 경험이 없다 보니 참여가 늦었다”며 “점차 이 분야에 대한 국내 기관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선정한 또다른 위탁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기관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