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시아 금융시장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북한에서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6일 오전 11시45분 0.98% 내린 1911.61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0.26% 하락한 1925.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지진이 감지된 11시께부터 낙폭을 소폭 키웠지만,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북한의 핵실험이 이번에 네번째 인데다, 지정학적 불안감은 단기적 영향에 그친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위안화 절하와 북핵실험이 맞물리면서 엔화값이 오른게 더 큰 악재였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99% 밀린 1만8191.32에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북한 수소탄 실험과는 무관한 분위기를 지속했다. 4일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1%대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외환시장도 큰 충격파는 감지되지 않았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위안화 추가 절하에 이어 북한 수소탄 실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8.7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원화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원화 약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 상승한 1197.9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