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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완다그룹, 월드컵 중계권 가진 스위스 마케팅사 인수

이민정 기자I 2015.02.10 15:31:24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亞독점 중계권도 확보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 다롄완다그룹이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스위스 스포츠마케팅그룹 `인프런트 스포츠 미디어`를 12억달러(1조2065억원)에 매입한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프런트미디어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조카가 운영하는 글로벌 5대 스포츠마케팅그룹이다. 스포츠 TV 프로그램 제작과 중계방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일부 중계방송권을 획득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아시아 지역 독점 중계권을 따내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키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독점 중계권도 점한 상태다.

완다그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프런트 매입으로 글로벌 스포츠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다그룹은 지난달 말 스페인 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 20%를 4500만달러에 매입하고 스페인에서 180명의 중국 청소년 축구선수 양성을 위해 앞으로 2년간 매년 2000만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등 글로벌 스포츠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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