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한때 시세가 1000달러(약 106만500원) 를 넘어섰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5분의 1토막이 났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에서 17일 1비트코인 당 가격이 한 때 220달러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최고치 1038달러 선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소 반등해 330달러까지 올라갔지만 200~300 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달 초 유명 비트코인 시스템들이 잇달아 해킹 당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규제 당국이 없는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7일 기술적으로 결함이 생겼다며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
슬로베니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도 지난 11일 시스템 문제를 이유로 인출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했다가 나흘 후 정상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