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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국내 AI앱 판 흔들었다…4월 사용자 증가폭 2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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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5.13 07:59:56

모바일인덱스 조사
하나원큐 67만명 증가로 1위
클로드는 41만명 신규 유입
3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앤스로픽 클로드가 한 달 새 41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급상승 앱 2위에 올라 AI 앱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26년 4월 인기 모바일 앱 순위’에 따르면, 4월 월간 사용자 수 증가폭 1위는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계좌 조회·송금은 물론 대출, 자산관리, 외환, 생활금융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대면 금융 수요 확대와 함께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며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하나원큐는 전월 대비 67만명이 증가하며 36%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설치도 88만건에 달해 금융 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클로드의 성장세다. 생성형 AI 경쟁 심화 속에서 클로드는 한 달 동안 사용자 수가 68% 증가하며 급상승 앱 2위에 올랐다. 신규 유입 사용자만 41만명에 달했다.

클로드는 장문의 문서 요약과 보고서 작성, 코딩, 데이터 분석 등 생산성 업무에서 강점을 보이며 직장인과 대학생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차분하고 논리적인 답변 스타일 역시 국내 사용자들의 선호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IT 업계와 스타트업, 콘텐츠 업계에서는 클로드를 회의 정리, 기획안 작성, 번역, 개발 보조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 사용성이 개선되면서 일반 소비자층 유입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글로벌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AI 앱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생성형 AI 확산 속도는 글로벌 조사에서도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률 증가 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어 지원 강화와 높은 스마트폰 활용 문화가 AI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AI 서비스는 기존 금융·쇼핑·모빌리티 중심 생태계 안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3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였다.

네이버의 멤버십 기반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37만명의 사용자가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설치 건수도 72만건을 기록하며 쇼핑 업종 내 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봄철 이동과 여행 수요 확대도 앱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코레일톡은 봄 나들이와 연휴 기차 예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용자 수가 36만명 증가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NOL(야놀자)도 여행·숙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용자 수가 10% 늘며 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에서도 금융 앱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원큐는 4월 한 달 동안 88만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하며 전체 업종 1위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쿠팡플레이가 41만건, 쇼핑 분야에서는 Temu가 76만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했다. 여행·교통 업종에서는 카카오 T가 28만건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식음료 업종에서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고, 패션·의류 분야에서는 퀸잇이 34만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하며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강세를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과 연휴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쇼핑·여행·AI 관련 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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