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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과 합종연횡…전략적 협력 및 합동 軍훈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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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05.23 15:17:04

중국-태국 최고 軍사령관 회동…"중요한 합의 도달"
中시진핑·왕이, 트럼프 취임후 對동남아 외교 강화
태국, 10년간 中과 합동 훈련 심화·무기 구매 확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과 태국이 전략적 협력 및 합동 군사 훈련에 합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 공동 전선을 구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페통탄 친나왓(왼쪽) 태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태국군 최고사령관인 송윗 눈팍디는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장과 회담했다. 류 참모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다.

중국 국방부는 양국 군 지도자들이 전략적 소통 강화, 합동 군사 훈련 심화와 관련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외교·군사 관계, 국제 정세 및 지역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중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외교 활동을 강화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태국이 전통적으로 미국의 동맹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며 태국과의 전략·방위 대화를 강화해왔다.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페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회담한 데 이어 지난달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태국 외교장관을 만났다. 시 주석은 회담 당시 “태국은 역내에서 중국 외교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태국은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중국과의 사이도 시간이 지날수록 두터워졌다. 양국은 2014년 태국 군사 쿠데타 이후 10년 동안 군사·방위 협력을 심화했다. 양국은 지난해부터 ‘팔콘 스트라이크 2024’ 공군 연합훈련 등 포괄적 전투 요소가 더 많이 포함되는 훈련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양국 해군이 대테러 전술과 대잠수함전에 초점을 맞춘 최신 합동훈련을 마쳤다. 미국과 태국의 합동 훈련이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태국의 최대 무기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태국은 중국으로부터 장갑차, 방공 시스템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도입해왔다. 2017년에는 135억바트(약 57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위안급 잠수함 3척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은 이미 70억바트의 할부금을 지불했지만, 독일 방위산업 수출 제한으로 중국이 독일산 엔진을 확보하지 못해 2022년부터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태국은 독일에 잠수함 엔진 금수 조치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푸탐 웨차이차이 태국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중국 측에 이달 말까지 중국산 엔진을 장착한 잠수함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계약을 취소하고 이미 낸 비용의 80%를 잃을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전달했다. 태국 정부는 중국산 잠수함 구매 잔여 대금 지급 시점에 대해 중국 대사로부터 여러 차례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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