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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3년간 9~10월에 실시했던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두 달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6월 말 채용공고를 내고 8월 필기시험과 9월 면접을 거쳐 10월 최종 채용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12월 채용 단계를 마무리하는 평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들이 많아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입 직원을 빨리 뽑아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부서별로 필요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채 일정 앞당기기를 고려 중인 배경으로는 CFD 사태로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역대 최대 규모인 20명으로 TF를 꾸리게 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10년치 CFD 거래를 분석하기 위한 TF가 애초 10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었지만, 20명으로 늘면서 타 부서에서 시감본부 경력자들이 1~2명씩 차출된 탓에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어 거래소에 새로운 부서가 신설된 것도 인력 충원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감시 전담팀부터 글로벌전략부와 디지털사업부 등을 신설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채용 규모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최근 3년간 거래소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2020년 36명 △2021년 43명 △2022년 48명으로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50명 내외로 최근 신입직원을 뽑아 왔는데 예년보다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평균 수준을 유지할지 조정할지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가 실제 공채 일정을 앞당기면 3년 만에 이른바 A매치에서 이탈하게 된다. 고연봉과 안정적 일자리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 금융기관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며 A매치라는 용어가 생겼다. 중복 합격으로 인한 다른 응시자의 채용기회 축소를 막고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관행이다. 한국은행이 시험날짜를 먼저 정하면 한국거래소와 금감원 등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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