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C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노선 증편과 함께 가격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별화를 위해 각자 특화된 노선에 맞는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A330-300를 기반으로 다른 LCC와 노선 전략에 차이를 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 LCC 업계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취항한 데 이어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까지 노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업계 최초로 구독형 멤버십인 ‘티웨이 플러스’를 출시했다. 재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티웨이 플러스는 여러 번 탑승해서 실적을 쌓아야 하는 일반적인 항공사 마일리지나 포인트 제도와 다르게 구독 즉시 모든 혜택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 좌석 구매 무료, 항공권 할인 쿠폰, 얼리버드 프로모션 우선 참여 기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사항으로 동반 1인을 추가하면 동반 1인도 멤버십 회원과 함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스포츠케이션(운동을 위해 떠나는 휴가)’을 목적으로 떠나는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놨다. 올해부터 ‘골프 멤버십’과 ‘스포츠 멤버십’ 운영을 시작했다. 연회비를 내면 1년간 골프 용품과 스포츠 용품에 대해 횟수 제한 없이 수하물 요금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다.
골프 멤버십 경우 25kg 내에서 골프 캐디백, 보스턴백 등 용품을 횟수 제한 없이 위탁 수하물로 실을 수 있다. 스포츠 멤버십은 스포츠 용품에 한해 20kg 내에서 위탁 수하물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에어서울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는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노선’에 특화된 마케팅을 기획했다. 급증하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오는 10일부터 한 달 간 서울시 광화문 커피빈에서 ‘다카마쓰 컨셉존’도 운영한다. 다카마쓰의 유명 먹거리인 우동과 닭다리 요리, 생맥주 등의 모형으로 컨셉존을 꾸미고, 다카마쓰 관련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일인 10일엔 승무원들이 방문객에게 직접 우동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색 서비스를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전자도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LCC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 어플리케이션(앱)에 로그인한 후 서비스 목록에서 ‘하늘책방’을 선택하면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더 많은 승객이 전자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독서 테마를 선정해 도서를 추천하는 등 콘텐츠를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는 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이어 중국 노선도 풀리면서 여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CC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자 특화된 지점을 살리며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