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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만명 확진 대응 병상 확보 나서…'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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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1.12.22 14:49:08

내달까지 6944병상 추가 확충…1월 중순부터 운영
병상 추가 운영 위해 1200명 의료인력 파견
전문가 "병상 확보없이 위드코로나 시작해 위기 자초"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명 발생해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병상 확충에 나선다. 그러나 사전에 충분한 병상 확보없이 섣불리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가병상 확충 및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3차 접종 확대와 관계없이 중증화율, 입원비율 등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준비하고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 병상 확보 계획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중증·준중증병상 1578병상, 중등증병상 5366병상 등 총 6944병상이 새로 확충된다. 재원 환자의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으로 인해 실제 운영까지는 최소 3주 정도 소요돼 1월 중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앞서 시행된 행정명령을 신속히 이행해 2073병상(중증 158, 준중증 189, 중등증 1726)을 신속히 확보하고,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 조치를 통해 622병상(중증 414, 준중증 208)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에선 499병상(중증 9, 준중증 490)을 확보하고, 특수 병상도 추가 확충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은 100병상(중등증)을 확충한다. 또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 준중증 300, 중등증 2400)을 확보하고,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개소, 공공기관 연수원 등 3개소를 활용, 2412개의 병상을 추가 확충한다. 또 신규 생활치료센터 2개소 거점 지정 및 3개소 거점 전환 등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해 진료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중대본은 신규 병상 운영을 위해 약 1200명(의사 104명, 간호사 등 1107명)의 의료인력 파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의사인력 지원을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중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할 예정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그러나 “확진자 증가를 예상하고도 병상을 늘리지 않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많은 국민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0시 기준으로 3차 신규접종자가 66만 1259명으로 누적 1308만 1896명, 접종률 2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29.6%, 60세 이상 고령층은 62.5%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3차 접종용 모더나 백신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는 “일시적 부족이 있을 수 있으나 백신 총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총 1245만 1000회분(모더나 347만 8000회분)으로 전체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자료=중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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