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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은 “오는 11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김 총장 주재 대검 부장회의를 열고 국민 중심 검찰로 나아가는 과제의 체계적 수행과 조직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주례보고도 재개할 예정으로, 다만 구체적 일정이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검 부장회의는 대검 내 각 부서에서 지휘 중인 수사 상황과 현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과거 대검은 매주 금요일 등 정기적으로 부장회의를 열어왔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주요 지검장들과 매주 수요일마다 주례보고를 진행하고, 마찬가지로 주요 사건 수사 상황과 현안 등을 논의해왔었다.
다만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수시 개최 또는 서면 보고 방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대검 부장회의를 특정 사안이 있을 때만 여는 방식으로, 또 서울중앙지검 등과 진행했던 주례보고 역시 서면보고로 전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검찰인사에서 이른바 ‘친(親) 정권’ 인물들이 대검과 주요 지방검찰청 곳곳에 자리하면서, 윤 전 총장이 이들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 고립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