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8월 하반기 주력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0’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은 두껍고 큰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으며, 망원 카메라 역시 50배 줌을 지원하는 등 높은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오는 9월 이후에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폴드2’를 출시할 것으로 계획중이다. 또한 애플 역시 아이폰12의 5G 모델을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메라 성능을 차별화 지점으로 삼은만큼 스마트폰 부품 관련주들 중에서도 ‘카메라 모듈’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폴더블 시장에서 하드웨어의 차별화 지점은 ‘카메라’로, 1차적인 외형 변화에 이어 카메라의 다중화, 고화소가 강조될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관련 업체들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표적인 카메라 모듈 관련 종목으로는 엠씨넥스(097520),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동운아나텍(094170)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스마트폰 회로기판 관련뿐만이 아니라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맞춘 특히 LG이노텍(011070)의 경우 애플향 수주가 집중되고 있어 관련주로 꼽혔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향 고급 모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고화소 카메라의 경우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품도 사용돼 카메라 고급화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파트론 역시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부품 공급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의 모델에 카메라를 공급하는만큼 내년까지 성장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엠씨넥스의 경우 고급 모델뿐만이 아니라 갤럭시A 시리즈 등 준프리미엄급 보급형 모델에도 관련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고급형과 보급형 영역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업체인데다가 삼성전자향 공급이 삼성전기의 뒤를 잇는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 비행거리측정(ToF)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의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광학 관련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은 상반기 부진했던 주가 역시 최근 들어서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9분 현재 파트론(091700)은 2.49%, 엠씨넥스(097520)는 0.85%, 삼성전기(009150)는 0.38% 오르는 등 소폭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