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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홍문종 선배께 드리는 고언’이란 글을 통해 “ 언급을 자제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몇 마디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배님의 탈당과 창당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시키는 것이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장기집권을 돕는 데 촉매 역할을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배님께서 언급하신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그러는 거라면 소의(少義)이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이라면 소리(小利)”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과 함께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저도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1년 여간 밤잠을 못 이루는 번민의 날을 보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배신하는 염량세태를 보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지난 과거사에서 벗어나 문재인 좌파독재를 저지하고 흔들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보수우파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불가피 당을 떠나시려면 혼자 조용히 나가셔야지 추가 탈당을 언급해 당을 흔들어 대는 것도, 대의명분도 가치도 없이 사지(死地)에 함께 하자는 것도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범 보수우파가 하나가 돼 싸워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홍 의원에 ‘숙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