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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미혼모와 비혼부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차별과 불편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29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미혼모·부 일상 속 숨은 차별 및 불편 사례’에 대해 미혼모·부 대상 설문조사 및 대국민 접수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미혼모·부들은 ‘비정상’으로 분류되며 겪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따돌림에 힘든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나이가 어려보이는 여성이 아이를 안고 길을 가거나 낮 시간에 밖에 있으면 ‘학교도 안 갔어?’ 혹은 ‘사고 친 건가?’ 등 주변에서 수군거린다는 사연 등이 대표적이었다.
학교나 관공서, 병원 등 공개된 공간에서 개인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것도 크게 불편을 겪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학교에서 부모참여수업이나 가족여행으로 부모 둘 다 참석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거나 한부모인 것이 알려져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거나, 주민센터에서 상담을 받는데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됐고 상담원이 미혼모인 사실을 큰 목소리로 얘기해 당혹스러웠다는 사연 등이었다. 이밖에 임신 당시 미혼임을 밝히자 병원의료진이 인공임신중절을 전제로 계속해서 물어보는 등의 경험도 있었다.
사회적 편견이 바로 직접적인 차별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다. 직장생활 중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스케줄 변경이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하자 ‘일에 열정이 없다’고 해고당했다는 미혼모도 있었다.
정부는 모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차별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한부모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비혼 출산·양육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여건을 확립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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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모든 형태의 출산이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 정착을 위한 인식개선 작업과 함께 미혼모·부가 겪는 일상 속의 차별과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혼모·부 등 한부모가 임신·출산·양육으로 인한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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