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엿새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을 기록했다. 1.67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뒤로 장 중 한때 9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10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09억원, 25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전날 급등한 셀트리온(068270)이 차익 실현 매도 물량과 함께 소폭 하락했고 CJ E&M(130960)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 로엔(01617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셀트리온 이전시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4% 이상 올랐다.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위지트 에스제이케이 등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대성창투 한일진공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반도체 운송 업종 등이 큰 폭으로 내렸고 유통 인터넷 기타제조 종이·목재 업종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2억2933만주, 거래대금은 8조550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8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