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상복합건물에 투자하지 마라. 부동산의 본질에서 가장 배치되는 것이 주상복합이다.”
박용민 현진개발 및 현진종합건설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부산‘ 행사 세션3에서 “새 정부 부동산 정책방향분석과 창원, 부산, 울산 부동산 투자전략’을 주제로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부동산의 본질이 뭔가. 부동산의 본질은 토지의 영속성인데, 이 본질과 가장 배치되는 것이 주상복합건물”이라며 “부산은 유독 주상복합이 많은데 이는 주상복합의 특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은 평당 얼마인지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대지지분당 평당 얼마인지가 가장 정확하게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건물의 가격보다 대지가 얼마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이 제대로 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주상복합은 대지지분이 아파트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며 “부산이 주상복합이 많은 것도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는 부족한데 비해 수요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상복합은 주거용이 아니라면 투자 목적으로 사서는 안된다”며 “주상복합은 아파트에 비해 건축 원가도 비싸고 대지지분도 극히 비싸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주상복합 투자를 하지 말라고 단언하는데는 ‘재건축’으로 인한 차익실현이 쉽지 않아서다. 그는 “주상 복합은 대지지분이 적어 재건축할 때 차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적다”며 “평생사는 집은 단독주택이 아니면 없고, 백세시대에 주상복합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