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발사하기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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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진은 지난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4월 CODEX 통합 조립을 완료하고,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뤄진 CODEX 통신·제어 기능 시험을 마쳤다. 오는 10월께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어 팰컨9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으로 연구팀은 CODEX를 통해 태양 반경의 세 배에서 열 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해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현우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한국과 미국이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2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를 개발했다”며 “최대 2년간 운영되며 태양 코로나 가열, 태양풍 가속, 우주 환경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이 무사히 이뤄면 미국과 협력이 강화되고 후속 태양 연구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이라며 “CODEX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장기적으로 운영할 유사 관측기기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CODEX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태양 코로나와 태양풍 등 태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우주청은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NASA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