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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 회장은 경총의 위상을 노사관계 전문 사용자 단체에서 종합경제단체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동문제를 넘어 상속·법인세 등 다양한 경영규제에 목소리를 냈으며, 주한 외국대사와의 대외교류 행사도 시작했다.
특히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건의하는 강단을 보였다. 손 회장이 주축이 돼 주요 5개 경제단체가 참여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국내 업계 우위를 위해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또한 정관계 네트워크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에 두루 걸친 인맥이 지난 2010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일 때 당연가입제 유지 내용의 법 개정안 통과를 도왔다는 분석이다. 당연가입제는 일정 매출 이상 기업은 의무적으로 대한상의 회원이 돼 회비를 내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 폐지가 예정돼 있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도 손 회장과 더불어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1년 손 회장의 임명으로 경총에 합류했고, 2022년 재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을 때에도 상근부회장으로 7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