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6395억원에 매각한다

김소연 기자I 2022.07.18 14:46:36

이지스운용에 이달 말 매각 완료…세일 앤 리스백 방식
매각 유입 현금, 전액 영업용 자본으로 활용 계획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6395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이번 매매는 매각 후 신한금융투자가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금융환경과 부동산 규제 동향, 여의도업무지구(YBD) 수요·공급 전망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영업용 자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3월말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연결 자기자본은 5조 164억원이다. 매각 차익을 반영하면 신한금융투자 연결 자기자본은 5조원 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옥 매각으로 늘어난 자본을 통해 투자은행(IB)은 물론 리테일, 자산관리(WM), 디지털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 또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도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본활용방안, 제도, 업무방식 등 회사 내 모든 것을 근본부터 다시 짚어보는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옥매각도 이런 혁신 가운데 하나이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버팀목을 확보하고 과감히 신성장동력에도 투자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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