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유튜브에 올라온 이재명 눈물 영상을 공유하며 “눈물이 소나기처럼 흐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의 슬픈 가족사를 두고 혹자는 돌을 던질 수도 있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듯이… 이재명의 참혹한 가족사에 혹자는 돌을 던질 수도 있다. 개구리에 생각 없이 던지는 돌멩이처럼…”이라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책 ‘인간 이재명’을 읽은 소감을 전하며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라며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낼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이재명의 폭풍 눈물을 흐느끼며 보았다. 이재명의 북받치는 폭풍 눈물을 눈물로 지켜보았다. 이건 누구처럼 연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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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이재명의 눈물을 믿는다. 대한민국 이재명 화이팅!”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의 눈물 영상을 연달아 공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부모가 생계를 꾸렸던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던 중 어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우원식 의원과 이 후보 수행비서인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눈물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이핵관 거론으로 당내 논란을 불러온 정 의원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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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후보는 물론 민주당 지도부가 거듭 사과했지만, 불교계 부정적 여론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때아닌 핵관 논란을 일으킨 정 의원은 이핵관 정체에 대해 침묵한 채, 거듭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도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가 “이재명 정부에서 일절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하자, 이핵관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